박지원 실언에…이재명 엄중 경고 "민주당으로선 매우 심각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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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조국혁신당 옹호 발언과 관련해 "향후에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그 이상의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분명히 경고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인천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원장의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이 되겠다'라는 발언은 사실 우리 민주당으로 보면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며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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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향후 경고 그 이상 제재할 수 밖에…공개 사과로 끝낸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조국혁신당 옹호 발언과 관련해 "향후에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그 이상의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분명히 경고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인천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원장의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이 되겠다'라는 발언은 사실 우리 민주당으로 보면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며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18일 조국 대표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당시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 이유에 대해 "윤석열(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을 내놨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조 대표의 발언을 거들며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이 되고 싶다는 발언을 해, 민주당 안팎에서 뭇매를 맞았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민주당 공천을 확정받은 박 전 원장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사과한 상태다. 당내 일각에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전날 진행된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된 뒤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데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는 회의 결과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잡음을 끊기 위해 경고 조치로 마무리한 모양새다. 이날 이 대표는 "만약에 다른 당의 명예 당원을 한다면 당연히 더불어민주연합에 하는 게 온당하지 않나"라며 "우군보다는 아군이 많아야 한다 이런 말도 (계속) 드리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 않은데, 우리 영향력 있는 민주당 후보(박 전 원장)께서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서 우리 최고위 내에서 큰 격론이 있었다"며 "아주 중징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어떤 분은 공천장 회수를 주장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께서 잘못을 명확하게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했기 때문에 엄중 경고로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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