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작년 연봉킹은…31억 받은 구현모 전 K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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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서 가장 연봉을 받은 사람은 구현모 전 KT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 대비 5억2000만원 줄어든 17억6000만원이다.
가장 높은 곳은 1억5200만원인 SK텔레콤이었으며, KT가 1억700만원, LG유플러스가 1억100만원이었다.
같은기간 SK텔레콤 직원수는 전년 대비 166명 늘어난 5579명, LG유플러스는 391명 늘어난 1만8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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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이통3사 평균연봉 1억원…직원 수는 KT만 줄어
지난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서 가장 연봉을 받은 사람은 구현모 전 KT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년 넘게 임원으로 근속하며 19억원대의 퇴직금을 챙긴 영향이다. 1인당 평균연봉은 이통3사 모두 2년 연속 1억원을 넘겼다.
20일 KT를 마지막으로 이통3사는 2023년도 사업보고서 공시를 마쳤다. 각 사 보고서에 따르면 구 전 대표는 지난해 30억7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 대표의 2022년 보수는 15억6100만원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1분기까지 근무하고 퇴사했지만, 14년 이상 임원으로 재직해 19억3500만원의 퇴직금을 받으며 최고 연봉자로 이름 올렸다.
이통3사 연봉 2위도 KT에서 나왔다. 강국현 KT 전 커스터머부문장(사장)이다. 강 전 사장은 총 25억7100만원을 받았는데, 이 중 15억6600만원이 퇴직금이다. 강 전 사장은 KT 임원으로 13년6개월 재직했다. 3위는 LG유플러스의 이혁주 전 부사장이다. 전 CFO(최고재무책임자)였던 이 전 부사장은 25억5100만원을 받았는데, 이 중 퇴직금이 19억5400만원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 대비 7200만원 줄어든 20억6500만원이다. 급여는 2022년보다 1억원 늘었지만, 낮은 매출 성장 영향으로 상여가 1억8800만원 줄었다. SK텔레콤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7조6085억원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 대비 5억2000만원 줄어든 17억6000만원이다. 지난해 투자비용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감소하면서 상여금을 대폭 줄인 영향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9980억원이다.
김영섭 KT 대표의 보수는 5억원을 넘기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김 대표 취임이 지난 9월1일로 근무기간이 약 4개월 밖에 되지 않아 보수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의 1인당 평균연봉은 2년 연속 1억원을 넘겼다. 가장 높은 곳은 1억5200만원인 SK텔레콤이었으며, KT가 1억700만원, LG유플러스가 1억100만원이었다. SK텔레콤 평균연봉은 전년 대비 4.8%, KT는 3.8% 늘었다. LG유플러스 평균연봉은 2022년과 동일하다.
직원수는 KT에서만 감소했다. 2023년도 말일 기준 KT 직원은 1만9737명으로 2022년보다 807명(3.9%) 줄었다. KT 직원 규모는 2022년에도 543명(3%) 줄었다. 같은기간 SK텔레콤 직원수는 전년 대비 166명 늘어난 5579명, LG유플러스는 391명 늘어난 1만824명이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KT가 22년으로 가장 길었다. SK텔레콤은 13.6년, LG유플러스는 9.7년이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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