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개 오줌 안 치우는 이웃…항의글 붙이자 오히려 ‘발끈’

박아영 기자 2024. 3. 20.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려견이 매번 엘리베이터에 오줌을 싸는데도 치우지 않고 가는 한 아파트 입주민의 행태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A씨는 "관리실에서도 '그 집이 유명하다. 우리도 몇 번 얘기했는데 알겠다고만 하고 안 치운다'면서 되레 저한테 하소연하더라"면서 "화가 나서 엘리베이터 안에 '개 오줌 치우고 가라'는 종이를 써 붙여놨더니 며칠 뒤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의견 적어 붙이지 말라'고 공지문이 붙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소변 방치하는 아파트 이웃 사연
“기본적인 ‘펫티켓’ 지켜야”…누리꾼 비판 쏟아져
공동주택 엘리베이터 내 소변 안 치우면 과태료 대상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매번 엘리베이터에 오줌을 싸는데도 치우지 않고 가는 한 아파트 입주민의 행태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웃에 개 키우는 집 때문에 짜증 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래층 사는 이웃이 집에서 큰 개를 키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엘리베이터를 타면 개가 늘 오줌을 싸는데, 그 이웃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타고 있든 말든 개 오줌을 안 치우고 그냥 쌩하니 나가버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거 치우셔야죠’ 하고 외쳐도 (그 이웃은) 빠른 걸음으로 뒤도 안 보고 나가버린다. 관리실에 말하고 직접 말해봐도 안 고쳐진다”고 토로했다.

A씨는 “관리실에서도 ‘그 집이 유명하다. 우리도 몇 번 얘기했는데 알겠다고만 하고 안 치운다’면서 되레 저한테 하소연하더라”면서 “화가 나서 엘리베이터 안에 ‘개 오줌 치우고 가라’는 종이를 써 붙여놨더니 며칠 뒤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의견 적어 붙이지 말라’고 공지문이 붙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엘리베이터 문만 열리면 바닥부터 보게 된다. 청소 아주머니도 참 안타깝다”면서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펫티켓도 안 지키는 반려인은 절대 반려견 키우면 안 된다” “경찰에 신고해라” “오히려 발끈하는 건 진짜 정상이 아니다” 등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이웃을 비판했다.

펫티켓이란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펫(pet)’과 예절을 뜻하는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로,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지켜야 하는 예의를 말한다.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방치할 경우, 동물보호법 제16조에 따라 5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소변은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 건물 내부 공용 공간, 평상과 의자 등 사람이 눕거나 앉을 수 있는 기구 등에 한해 반드시 치워야 한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