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대중교통 여객분담률, 50%대로 높일 것”

백소용 2024. 3.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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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거치며 뚝 떨어진 대중교통 이용률을 승용차 이용률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버스·택시·터미널·플랫폼 등 업계 관계자들과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대중교통 여객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담은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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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거치며 뚝 떨어진 대중교통 이용률을 승용차 이용률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버스·택시·터미널·플랫폼 등 업계 관계자들과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22년 35% 수준으로 낮아진 대중교통 여객 수송 분담률을 정부가 주도하고 업계와 협력해 50%대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6.8%였던 승용차의 수송 분담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 69.5%로 급증했다. 2021년 69.0%, 2022년 64.7%로 소폭 낮아졌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54.1%) 수준보다는 훨씬 높다. 

반대로 버스의 수송 분담률은 2019년 23%에서 2020년 15%, 2022년 13.5%로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택시의 수송 분담률도 2019년 2.8%에서 2022년 2.5%로 감소했다.

박 장관은 “승용차 수송 분담률을 50% 이하로 떨어트리면 국민이 매일 겪는 교통난 문제가 해결되고, 대기질도 개선된다”며 “현재 37만6000명에 달하는 여객운수 종사자의 생계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중교통 여객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담은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버스·마을버스·전세버스연합회, 터미널협회, 법인택시·개인택시연합회가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우티, 티머니, ‘타다’ 운영사 VCNC, 파파모빌리티 등 플랫폼 업계도 참여했다.

버스연합회는 기사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 고속도로 통행료 상시 면제 등을 요청했다. 터미널협회 측은 거점·간이 터미널 설치 등을 통한 구조 개선을 지원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개인택시연합회의 지난해 상생 협약의 후속 조치 이행 촉구에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올해 상반기 내 협약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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