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도 비례 공천 잡음… 양향자 “명단에 동의 안해”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의 옷깃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이 20일 발표한 4·10 총선 비례대표 명단에 대한 내부 반발이 제기됐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참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이자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김철근 사무총장도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된 후 페이스북에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김성열 조직사무부총장도 여기까지랍니다”라고 적었다. 비례대표 명단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혁신당은 최고위를 열고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1번,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 출신의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을 2번에 배치한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3번은 문지숙 차의과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 5번은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다. 이어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6번, 정지현 변호사는 7번, 보건사회정책전문가인 곽노성 박사는 8번,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 출신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은 9번,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10번으로 공천됐다.

이 대표는 천 전 최고위원을 비례대표 2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 “천 전 최고위원이 보여준 활동력과 선명한 개혁 성향을 공관위 내에서 높게 평가했다”며 “지금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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