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양자센서 5년내 개발…핵잠수함 탐지·자원채굴 활용"

이해성 2024. 3. 20.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핵잠수함 탐지, 자원 채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양자센서를 5년 내 개발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양자센서는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양자기술(양자컴퓨터·통신·센서) 중 하나다.

양자기술 가운데 상용화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센서는 양자중력·관성·시간·전기장·자기장·광학 센서로 나뉜다.

표준연은 양자중력센서 분야에서 앞서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호성 원장 기자간담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핵잠수함 탐지, 자원 채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양자센서를 5년 내 개발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양자센서는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양자기술(양자컴퓨터·통신·센서) 중 하나다.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열어 “시대 변화에 따라 국가가 요구하는 임무가 있다”며 “표준연의 측정 기술로 국가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양자”라고 설명했다. 표준연은 1초를 물리적으로 정의하는 원자시계 등을 개발한 곳이다.

양자기술 가운데 상용화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센서는 양자중력·관성·시간·전기장·자기장·광학 센서로 나뉜다. 표준연은 양자중력센서 분야에서 앞서 있다. 이 센서를 쓰면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심해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잠수함을 감지할 수 있다. 지반의 중력 지도를 그려 특정 광물이 매장돼 있는지, 땅굴이 있는지 등도 알아낼 수 있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양자센서 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표준연은 지난 1월 ‘국방 양자컴퓨팅·센싱 특화연구센터’를 열었다.

이 원장은 5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2026년께 시범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 신소재 발굴 등에 직접 활용할 수준은 안 되지만 기초 인프라를 마련하는 차원이다.

이 원장은 다른 기관과 융합연구를 하는 직원은 인사평가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R&D 혁신 정책에 일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1초에 대한 정의를 바꾸는 광시계 개발팀, 1㎏에 대한 정의를 바꾸는 키블저울 개발팀의 인사평가를 면제했다”며 “앞으로 면제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