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연대’ 대부분 민주당 후보로…민주, ‘지민비조’ 돌풍에 ‘몰빵’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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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범야권 연대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비례대표 부문에서 우군으로 여겼던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외려 손실이 더 크다는 판단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구에선 진보당과 민주당 후보 간 단일화로 민주당이 얼마나 손실을 만회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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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곳 중 64곳에서 민주 후보로
“정권심판 민심 결집 시너지 기대”
진보당, ‘민주연합’ 비례 3명 당선권
‘조국당 명예당원’ 발언 박지원 경고
조국 “취향 따라 선택” 뷔페론 주장
민주 “실제 투표 땐 본진 지지 기대”
4·10 총선에서 범야권 연대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비례대표 부문에서 우군으로 여겼던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외려 손실이 더 크다는 판단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구에선 진보당과 민주당 후보 간 단일화로 민주당이 얼마나 손실을 만회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20일 진보당에 따르면 이날까지 민주당과 진보당은 전국 68곳에서 경선이나 양보 등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이뤄 민주당이 64곳에서, 진보당이 4곳에서 단일 후보를 내게 됐다. 민주당 출신 단일 후보로는 서울의 박성준(중·성동을)·고민정(광진을)·김영호(서대문을) 의원과 경기지역의 한준호(고양을) 의원·이재강(의정부을) 후보·김기표(부천을) 후보 등이 있다.
진보당에서는 부산 연제 경선에서 이성문 민주당 후보를 누른 노정현 후보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 출마한 최영오(대구 달서병), 황순규(대구 동구·군위을), 윤종오(울산 북구) 후보 등이 단일 후보로 나선다. 다만 울산 북구에선 윤 후보가 앞서 단일화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이상헌 의원의 단일화 경선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윤 후보와 이 의원은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단일화 옹호론이 우세하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진보당으로 갈라질 표를 흡수할 수 있어서다. 수도권 지역구에서 단일 후보가 된 한 민주당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한 표가 아쉬운데 정권 심판 민심을 결집해 2000~3000표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단일화 협상을 주도한 다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진보당을 종북세력과 연계시켜 용공 공세를 펴고 있지만 철 지난 색깔론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도 지역구에서는 대거 양보했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에 참여한 3명(정혜경·전종덕·손솔)이 당선권인 15번 이내 순번을 받아 원내 의석 확대의 기회를 얻었다.
다만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치솟자 단속에 나섰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타당(조국혁신당)의 명예 당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공개사과 했다”며 그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몰빵’(지역구도 비례도 더불어민주당) 구호를 앞세워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에 맞서고 있다. 조국 대표는 이에 대응해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지 않나.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되는 것”이라며 진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뷔페론’을 주장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 일부가 보다 선명하게 정권 심판 메시지를 내는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갔지만, 투표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본진’인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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