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의대생 2000명, 비수도권 국립대·미니의대로
강나현 기자 2024. 3. 20. 18:07
내년도 전국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학교별로 몇 명을 늘릴지 배정 결과를 오늘(20일) 공개했습니다.
비수도권 대학에 82%인 1639명이, 나머지 361명은 수도권 대학에 배정됐는데,
수도권만 놓고 보면 모두 경기·인천 지역이고 서울은 0명입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배정 정원의 80% 이상을 비수도권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되,
서울과 경인 지역 간 과도한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거점 국립대 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9곳 가운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강원과 제주를 뺀 나머지 7곳이 모두 200명으로 늘었습니다.
정원 50명 미만이던 '미니 의대' 도 대부분 2배 규모인 100명 수준이 됐습니다.
각 대학은 바뀐 인원에 맞춰 5월까지 새 입시요강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정부는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국립대의 경우 추가로 필요한 교원과 실습공간, 설비 등을 조사해
예산에 반영하고 사립대학도 필요한 경우 사학진흥기금 융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의대 정원은 총 5058명으로, 1998년 이후 27년 만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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