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돋보기] 女최대주주 기업 투자하는 펀드 에이벤처스, 3년 만에 수익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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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영역에는 한계와 구분이 없다.
지난해 12월에는 에이벤처스가 '에이벤처스 W 유니콘 투자조합 2호'를 결성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320억원의 여성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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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신한銀·서울시도 출자
벤처투자 영역에는 한계와 구분이 없다. 소위 대박 날 만한 스타트업이라면 굳이 영역을 가려 투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최근 벤처투자업계에선 여성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수익률도 높아 관심을 모은다.
20일 벤처투자회사전자공시(DIVA)와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여성 벤처기업에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여성 펀드는 국내에 총 10개가 있다. 가장 먼저 여성 펀드를 만든 VC는 포스코기술투자로, 2014년 7월 '포스코 여성전문 투자조합'을 1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후 하이투자파트너스, 캐피탈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델타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에서 100억~260억원 규모의 여성 펀드를 결성해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12월에는 에이벤처스가 '에이벤처스 W 유니콘 투자조합 2호'를 결성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320억원의 여성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이들 여성 펀드는 통상 △여성이 최대주주인 기업 △여성이 회사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투자 시점 6개월 전부터 계속 등기돼 있는 기업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기업 등에 자산 중 60% 이상을 투자한다. 사업성이 아닌 여성 기업 위주로 투자하다 보면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여성 펀드는 수익률이 상당히 우수하다.
2020년 300억원 규모의 '에이벤처스 W 유니콘 투자조합'을 만들었던 에이벤처스는 투자했던 피부미용·의료기기 중소기업 원텍 등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5배 가까운 회수율을 기록했고 중간배분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말 에이벤처스가 결성한 에이벤처스 W 유니콘 투자조합 2호엔 한국벤처투자, 우리은행, 신한금융그룹, 서울시를 비롯해 다양한 출자자가 참여했다.
이 펀드 대표 매니저인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은 "'마켓컬리'로 유명한 컬리의 첫 번째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여성 창업자의 특장점에 대해 깊이 공부했다"며 "이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성 창업자에 대한 투자가 좋을 것으로 판단해 여성 펀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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