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더 높은 수율로 값싸게 만드는 기술 경쟁력은 한국이 중국에 앞선다. 그러나 반도체 자체 인프라스트럭처만 놓고 본다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한국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20일 열린 '제4회 소부장 미래포럼'에 참석해 "반도체 제조 인프라 경쟁력 측면에서 대한민국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황 회장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여전히 과도하게 높은 상황에서 향후 중국을 최대 잠재 위협으로 꼽고, 정부에 반도체 인프라 지원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날 포럼에서 '미·중 반도체 패권 전쟁과 한국 공급망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중국이 반도체 자급화를 시도할 때 대체에 따른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국가가 한국"이라며 "중국은 전통 제조업 강국으로서 가진 역량과 강점을 규모의 경제로 더 싼 가격에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부장 미래포럼은 국내 소부장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가 경제 도약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해 9월 창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