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포집해 만든 플라스틱 국제 뷰티 박람회서 화제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3.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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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뷰티 산업 박람회에서 이산화탄소(CO2)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을 처음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선다.

LG화학은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폴리에틸렌카보네이트(PEC)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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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화장품 케이스 첫선

LG화학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뷰티 산업 박람회에서 이산화탄소(CO2)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을 처음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선다.

LG화학은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 볼로냐는 소재, 패키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브랜드 등 3000여 개 화장품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뷰티 산업 박람회다.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폴리에틸렌카보네이트(PEC)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을 사용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혁신 플라스틱이다.

LG화학은 "PEC를 제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인 촉매와 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해 현존하는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PEC는 주로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에 사용된다.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섞어 부드러운 필름, 단단한 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화장품업계에서 친환경 용기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LG화학은 새로운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에서 탄소국경세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관련 법규가 강화되자 많은 글로벌 화장품 업체가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생분해·재활용·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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