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케어… 하나금융의 `돌봄상생`

이미선 2024. 3.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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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를 하는 A(34·여)씨 부부.

이같은 '돌봄 공백'에 대한 고민은 A 씨 부부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00번째 어린이집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보육의 양적 확대에 기여했다면 이번 지원 사업은 정규 보육 시간 이외의 돌봄 공백을 지원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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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365일 돌봄 어린이집'
300억 투입, 전국 50곳 서비스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이어
지역사회 보육 환경 개선 기여
함영주 회장 "돌봄공백 없앨것"
지난 19일 서울 노원구 중계 어린이집에서 열린 하나금융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 기념 행사에서 함영주(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하나금융 회장이 학부모 및 아이들,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맞벌이를 하는 A(34·여)씨 부부. 이들 부부는 4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찾지 못해 고민이다. A 씨 부부는 퇴근 시간이 늦다. 낮 시간에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 지만 저녁 시간이 문제다. 그렇다고 별도로 도우미를 구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이같은 '돌봄 공백'에 대한 고민은 A 씨 부부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이같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보육 환경 개선을 통해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한 것이다. 금융권 최초의 시도다.

이 사업은 365일 공백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향후 5년 간 300억원을 지원한다. 주말·공휴일형 47곳과 365일형 3곳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추진한다.

주말·공휴일형 돌봄 서비스는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365일형 돌봄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원하는 다양한 시간대에 돌봄 보육이 가능하다. 기존 어린이집에 운영되고 있는 반과 별도로 운영된다.

하나금융의 돌봄 서비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다. '하나돌봄365' 홈페이지에 대상 어린이집이 소개돼 있다. 이곳에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고 당일 전화로도 접수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통해 영유아 9166명에게 보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직원 198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장애아 어린이집, 농어촌 어린이집 등을 통해 소외계층 및 취약지의 보육에 힘써 왔다.

또한 그룹 내 공간을 활용한 '하나 맘 케어센터'를 운영해 영유아 전용 수유실 및 임산부 휴게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소상공인·다문화·한부모 가정 등의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그룹 및 관계사의 6개 공간을 리모델링해 결혼식 장소를무상 대여하는 '하나 그랜드 홀' 무료 대관 프로젝트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00번째 어린이집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보육의 양적 확대에 기여했다면 이번 지원 사업은 정규 보육 시간 이외의 돌봄 공백을 지원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 환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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