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소담스퀘어' 현장 가보니

오기웅 중기부 차관, 소담스퀘어 역삼 방문해 현장 점검
"알리 등 중국자본 들어와…소상공인이 허리, 튼튼해야"

[서울=뉴시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일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소담스퀘어 역삼 현장을 방문해 라이브커머스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소상공인들은 제품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소담스퀘어가 역할을 잘 해주는 것 같아요. 매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소담스퀘어 역삼에서 만난 김동민 베아티투도 대표는 이곳을 활용하면 매출 상승에 효과적이라고 말을 이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베아티투도는 컵 세척기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김 대표는 이날 아래 층에 마련된 방송 스튜디오에서 전문 쇼호스트가 제품을 직접 소개했다며, "앞으로 이런 라이브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중기유통센터)가 20일 소담스퀘어 역삼을 방문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이날 소담스퀘어 전층을 돌아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중기부가 주관하고 위메프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소상공인의 마케팅 콘텐츠 실습·제작부터 전자상거래 채널 입점까지 종합 지원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이다.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및 제품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MD컨설팅·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장, 업무미팅·모임을 위한 공유오피스 등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예약은 네이버예약을 통해 손쉽게 가능하다. 4층에는 소상공인들이 영상을 사용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도 마련돼 있다. 미팅룸 역시 이용 가능하며, 필요할 경우 노트북도 대여할 수 있다.

3층에는 촬영된 영상을 편집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전문 장비를 이용해 더빙도 가능하다. 이날도 촬영된 영상을 편집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재 이곳에는 총 3곳의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소상공인이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카테고리에 맞게 스튜디오도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것 역시 소담스퀘어의 역할이다.

실제로 이날 2층에서는 한 식품 업체의 제품에 대해 라이브가 이뤄지고 있었다. 전문 쇼호스트들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라이브는 위메프를 통해 송출된다. 위메프 관계자는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한 많이 노출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소담스퀘어 역삼 현장을 방문해 라이브커머스 시설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03.20. photo@newsis.com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연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자본이 들어오는데, 허리 라인이 소상공인 아니냐. 결국 허리가 튼튼해야 한다"며 "사무실에만 있을 때는 소상공인들과의 접점이 많이 없지만, 이곳에는 난이도 있는 소상공인들도 많이 온다. 저희도 함께 배우면서 업그레이드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올해 소담스퀘어 1개소를 추가로 구축해 소상공인의 디지털·온라인 전환 지원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서울, 부산, 대구, 전주, 강원, 광주에서 총 8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계속 확대해야 하는 추세"라며 "(소담스퀘어가) 소상공인 교육이나 업무용으로 돼 있다 보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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