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센터백이 급해도 그렇지, 19세 몸값 5800억?"…드라구신에 '실망' 포스테코글루가 찍은 센터백, 1군 경험도 없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참패 후폭풍이 거세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올 시즌 토트넘은 처음으로 1골도 넣지 못한 채 무너졌다.
패배의 원흉으로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지목됐다.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드라구신이 나섰지만, 실망이 컸다.
그러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구신으로는 버틸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센터백은 우리가 살펴볼 지역이다. 팀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는 센터백이 필요하다. 몇 명, 숫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고, 우릭 이곳에서 하려는 것에 맞출 수 있는 센터백이 필요하다. 여름에 센터백을 영입하면 토트넘 자신감을 강화될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센터백 후보 중 하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로 미카일리 파예다. 19세의 유망주. 186cm의 강한 피지컬을 자랑한다. 파예는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B팀 소속이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B팀에서 23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1군 경험은 없다. 세네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젊은 유망주를 추구하는 건 그의 철학이다. 빅네임보다 잠재력이 큰 선수를 영입해, 빅네임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것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장기 프로젝트다.
파예 역시 그 일환 중 하나로 보인다. 1군 경험도 없는 선수는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없다. 그런데 파예의 몸값이 너무나 부담스럽다. 토트넘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이다. 19세 수비수 파예의 바이아웃은 무려 4억 유로(5800억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파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가격 인하가 이뤄져야만 가능하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토트넘이 바이아웃 4억 유로 센터백 영입을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젊은 수비수 파예다. 토트넘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예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젊은 인재에 눈을 떼지 않고 있고, 다음 타킷이 파예가 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전력 보강의 핵심으로 센터백을 바라보고 있고, 파예와 계약하기를 원한다. 파예는 1군 경기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안고 있어, 파예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파예를 고가에 팔 계획이다. 바이아웃을 4억 유로로 정한 이유다. 토트넘과 함께 많은 클럽들이 파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이 파예와 정말 계약하고 싶다면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카일리 파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라두 드라구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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