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명 증원 '쐐기'...지방 국립의대 '인서울'보다 커진다
[앵커]
정부가 2천 명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대학별로 배분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비수도권 국립의대 정원은 2백 명으로 증가하며 서울권 의대보다 규모가 커졌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입시부터 늘어나는 의대 정원 2천 명은 정부가 그동안 밝혀온 대로 비수도권에 집중 배치됐습니다.
서울엔 한 명도 추가되지 않았고 경기·인천엔 361명이 늘었습니다.
비수도권은 무려 82%인 1,639명이 추가돼 3천6백여 명 규모가 됐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국립의대 7곳은 2백 명으로 늘어 대형 의대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정원 135명인 서울의대보다 훨씬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원래 50명 미만이던 17개 소규모 의대도 적게는 2배가량 정원이 늘었고, 많게는 3배에서 4배까지 증가해 '미니 의대'의 탈을 완전히 벗게 됐습니다.
정부는 늘어난 정원을 비수도권에 집중시킨 것은 지역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늘어나는 2천 명의 정원을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의대에 집중 배정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방 국립의대 병원 역시 지원을 늘려 서울의 '빅5' 병원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의대 정원이 증가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입니다.
전공의 이탈과 의대 교수 사직 등 의료계가 여전히 반발하고 있지만, 공식 발표가 난 이상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사안이 됐습니다.
의대 정원이 확정되면서 각 대학은 올해 신입생 모집을 위한 후속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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