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사로 … 최대주주로 … 지방금융 큰손된 OK저축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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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OK저축은행이 지분 투자를 늘려가며 지방 금융지주에서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올 들어 JB금융지주 주식 62만3402주(지분율 0.42%)를 매입해 지분율을 10.63%로 높였다.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과 1대 주주인 삼양사 지분(작년 3분기 말 기준 14.61%)을 합치면 2대 주주인 얼라인과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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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얼라인에 맞설듯
배당 노려 DGB금융 1대주주로
올해 들어 OK저축은행이 지분 투자를 늘려가며 지방 금융지주에서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와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앞두고 있는 JB금융지주에서는 3대 주주로 '백기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투자를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인 DGB금융지주에서는 최대주주로 입지를 굳혔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올 들어 JB금융지주 주식 62만3402주(지분율 0.42%)를 매입해 지분율을 10.63%로 높였다. JB금융의 3대 주주 입지를 다진 것이다.
JB금융은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이사 선임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어 오는 28일 주총에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얼라인은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 5명을 제시했지만, JB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 중 1명만 이사회 안건으로 추천했다.
OK저축은행은 JB금융과 2016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한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OK금융을 JB금융의 우군으로 평가하며 주총에서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과 1대 주주인 삼양사 지분(작년 3분기 말 기준 14.61%)을 합치면 2대 주주인 얼라인과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 OK저축은행은 투자자로서 행보를 보이고 있다. DGB금융 지분율을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0.96%포인트 늘리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배당수익이 좋았던 경험이 작용했다"며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단순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비이자 부문에서 이익를 내기 위해 지분 투자를 늘렸다고 주장하지만 향후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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