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사퇴’·이종섭 ‘21일 귀국’… 한발 물러난 尹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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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언론인 회칼테러' 발언 논란에 휘말린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수사 회피 논란을 빚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도 정부 일정 수행 차 이르면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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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다 해결됐다”… 불안한 봉합
국힘 수도권 후보들 “李 자진사퇴를”
4·10 총선까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원팀’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양측의 불편한 기류가 모두 해소된 건 아니다. 대통령실은 당이 공수처의 부당한 행태와 야권 공조에 맞서 함께 대응하기보다는,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대통령실을 겨냥해 저격하는 것에 대한 섭섭함이 쌓여 있다. 의료개혁 같은 주요 개혁 과제에 대해선 당이 의료계와 소통하는 등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고 대통령 혼자 이해집단과 대치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다.
당으로선 절체절명의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촉발한 ‘용산 리스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위기감과 불만이 팽배한 상태다. 국민의힘에선 수도권을 중심으론 여전히 이 대사의 사퇴까지 주장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경기 안성 4선 김학용 의원은 CBS라디오에 나와 “이종섭 대사께서 나라를 위해 자진사퇴하고 들어와 공수처 언제든지 너희들 불러라, 나는 떳떳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길”이라며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현미·조병욱·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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