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찬 강제추행"vs"스킨십 요구 자괴감" 오메가엑스, 진흙탕 고소전 예고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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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강제추행 사건의 진위 여부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임원회의 때 탈퇴 안건이 나왔지만, 오메가엑스 11명의 미래를 위해 강 씨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입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회사 내부 결정이 이루어졌다"며 "사건 당시 멤버 전원이 있는 자리에서 이휘찬의 강제추행에 대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스파이어에서의 활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느낀 11명은 녹취 및 불법촬영을 하며 빌미를 만들기 시작했고, 허위 기자회견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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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강제추행 사건의 진위 여부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의 공방은 2022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메가엑스가 해외 투어 중 소속사 前대표 강성희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나돌았고, 영상까지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 씨에게 폭언, 폭행뿐만 아니라 성추행, 술자리 강요 등의 갑질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결국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와 체결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해 승소했고, 2023년 5월, 양측이 상호합의로 계약해지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19일, 스파이어가 기자회견을 열고 "강 씨는 강제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양측의 진실공방 2라운드가 시작됐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파이어는 멤버 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하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스파이어 측은 "이휘찬이 강 씨에게 할 말이 있다며 대화를 청했고 군 입대에 대한 하소연을 했다. 강 씨가 위로를 해주고 있던 중, 갑자기 이휘찬이 강 씨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원회의 때 탈퇴 안건이 나왔지만, 오메가엑스 11명의 미래를 위해 강 씨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입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회사 내부 결정이 이루어졌다"며 "사건 당시 멤버 전원이 있는 자리에서 이휘찬의 강제추행에 대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스파이어에서의 활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느낀 11명은 녹취 및 불법촬영을 하며 빌미를 만들기 시작했고, 허위 기자회견을 했다"고 전했다.
오메가엑스 측은 곧바로 반박 입장을 냈다. 20일 소속사 아이피큐는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라며 "주장과는 다르게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 씨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다. 강 씨는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스파이어 측에서는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면서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다"고도 했다.
아이피큐는 스파이어를 향해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측은 고소전을 예고했다. 스파이어 측은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아이피큐는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오메가엑스 사태가 진실공방 형태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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