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교수들은 병원 지킬 테니 정부도 정원 협상 여지 열어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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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최전방에 있는 뇌혈관외과학회 교수들은 의료대란에도 병원을 꼭 지킬 테니 정부도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길 바랍니다."
박익성 대한뇌혈관의과학회장(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20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의대나 강의, 실습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실제 실행 단계에 가서 증원된 숫자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려다 보면 분명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한 걸음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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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파업 ◆
"필수의료 최전방에 있는 뇌혈관외과학회 교수들은 의료대란에도 병원을 꼭 지킬 테니 정부도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길 바랍니다."
박익성 대한뇌혈관의과학회장(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20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의대나 강의, 실습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실제 실행 단계에 가서 증원된 숫자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려다 보면 분명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한 걸음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증원 문제로 여러 교수단체가 집단사직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앞서 박 회장이 이끄는 대한뇌혈관의과학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갈등이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뇌혈관 분야 의사들은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의대 증원 움직임 때도 병원을 비운 적이 없고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현재 전공의 4명, 전임의 1명이 모두 나가 어려운 상황인데 그저 환자를 대하는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정부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내년부터 당장 2000명을 증원하지 않으면 10년 뒤 의료대란이 발생한다고 정부는 주장하는데, 둘 사이의 연결고리가 너무 부족하다"며 "일단 증원 규모를 의료개혁특위에서 다시 따져보겠다고 해야 전공의들도 돌아올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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