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든 이재명 "850원? 이게 5천원… 尹 국민 삶 관심 없어"

김지은 기자 2024. 3. 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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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50원' 발언을 언급하며 "이 정부는 국민 삶에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시민들에게 건네받은 대파를 들고선 "850원짜리 (대파를) 봤느냐. 이게 5000원"이라며 "관심이 없어서 무식해서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 18일 윤 대통령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며 말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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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50원' 발언을 언급하며 "이 정부는 국민 삶에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시민들에게 건네받은 대파를 들고선 "850원짜리 (대파를) 봤느냐. 이게 5000원"이라며 "관심이 없어서 무식해서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 18일 윤 대통령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며 말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이 매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하루 1000단 한정으로 대파 한 단을 875원에 판매 중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파 한단 가격이 3000원 대로 치솟는 상황에 대통령이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대폭 할인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돈이 많은 재벌들은 1000억, 2000억, 1조 원을 지원해 줘도 금고에다가 예금에다가 더 쌓을 뿐"이라며 "서민들은 1조 원이 아니라 1000원만 지원해도 막걸리라도 사 먹고 외상금이라도 갚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걸 '소비 승수효과'라고 한다. 이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외친 뒤 "앞으로 미래가 불안하고 정부는 아무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서민들은) 없는 주머니를 꼭꼭 채워 아끼지 않겠냐. 그러면 경제가 죽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문제는 대통령이 평소에 안 하던 현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이거 하겠다, 저거 하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면 돈이 1000조 원이 필요하다"며 "재정이 부족해서 R&D(연구개발) 깎고, 미래 과학기술 연구조차 접는 판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돈이 없다면서 초대기업, 초자산가들의 세금은 왜 깎아주는 것이냐"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여유 있는 쪽이 더 부담은 못 할망정 원칙에 어긋나는 엉터리 정책을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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