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나홀로 독주' 1%대 급등… 269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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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2690선을 다시 탈환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9%) 조정과 오늘밤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도 삼성전자 급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1% 넘게 상승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은 수급이 이탈하면서 약세를 보였는데 특히 엔비디아가 HBM 공급에서 크게 의존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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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로 집계됐다. 전날 2656.17에서 하루 만에 30포인트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53포인트(0.92%) 오른 2680.70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02억원, 58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조403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전기전자(2.80%) 종이목재(2.28%) 보험(1.70%) 제조업(1.51%) 의료정밀(1.26%) 유통업(1.23%) 금융업(1.04%) 증권(0.56%) 서비스업(0.55%)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0.87%) 화학(-0.40%) 전기가스업(-0.38%) 섬유의복(-0.24%) 통신업(-0.18%) 음식료업(-0.07%)은 내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9%) 조정과 오늘밤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도 삼성전자 급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1% 넘게 상승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은 수급이 이탈하면서 약세를 보였는데 특히 엔비디아가 HBM 공급에서 크게 의존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삼성전자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63%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에 대한 기대를 표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914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보다 큰 규모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1.47%)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SDI(0.44%)삼성바이오로직스(0.24%)가 상승했다. 반면 기아(-2.69%) SK하이닉스(-2.31%) 포스코(POSCO)홀딩스(-1.16%) 셀트리온(-0.70%)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5%) 내린 891.4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이 77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 46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신성델타테크(5.65%) 엔켐(4.14%) HLB(0.97%) 셀트리온제약(0.09%)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6.17%) 리노공업(-2.90%) 에코프로비엠(-2.39%) HPSP(-0.77%) 에코프로(-0.65%) 레인보우로보틱스(-0.05%) 등은 떨어졌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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