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을 찾습니다"…생명 살리고 홀연히 떠난 20대 여성

양산서 쓰러진 여성 심폐소생술로 살리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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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소방본부가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CPR)로 살리고 홀연히 떠난 의인을 찾고 있다.

20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52분쯤 양산시 신기동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현장에는 한 여성이 쓰러져 있는 A씨(50대·여)에게 CPR을 하고 있었고, 이 여성의 빠른 대처로 A씨는 의식을 찾은 상태였다.

119구급대원들은 이 여성으로부터 A씨를 인계받아 인근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완전히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살린 여성은 소방에 A씨를 인계한 뒤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긴급한 상황에 A씨를 살린 여성에 대한 인적사항을 묻지 못했다.

소방은 해당 여성을 20대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소방 관계자는 “CPR을 해주신 여성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됐다”며 “도움을 준 의인께서는 꼭 연락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