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이 가구 뜯어 먹는다"…알고보니 이 병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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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석고, 양초 등 음식이 아닌 물건들을 계속 먹는다는 영국 웨일즈에 사는 3살짜리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자폐증과 이식증을 앓고 있는 윈터(3)의 사연을 소개했다.
윈터의 엄마인 스테이시 아헤른(25)은 "딸은 말 그대로 집 전체를 먹어치우고 있다"며 "새 소파를 샀을 때도 윈터가 소파 일부분을 뜯어먹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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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유리, 석고, 양초 등 음식이 아닌 물건들을 계속 먹는다는 영국 웨일즈에 사는 3살짜리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자폐증과 이식증을 앓고 있는 윈터(3)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미증이라고도 불리는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것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섭식장애의 일종이다.
이 질환은 먹으면 안되는 위험한 물질을 섭취하다 보니 많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만 1세에서 2세 사이에 나타나며 초기 아동기 동안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윈터의 엄마인 스테이시 아헤른(25)은 "딸은 말 그대로 집 전체를 먹어치우고 있다"며 "새 소파를 샀을 때도 윈터가 소파 일부분을 뜯어먹었다”고 했다. 그는 윈터가 소파뿐 아니라 벽의 석고, 장난감에 달린 양털, 양초 왁스를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윈터는 아기 때부터 여러 물건을 입에 넣는 습관이 있었지만 아헤른은 이 행동이 심각한 일은 아니라고 여겼다고 한다. 그가 딸의 행동이 심각하다고 여긴 건 생후 13개월 쯤이었다.
아헤른은 "딸이 액자를 부순 뒤, 유리 파편을 먹으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을 병원에 데리고 갔고, 결국 어린 아이들 중 18.5%가 겪는다는 이식증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윈터는 지난 1월, 자폐증 진단을 추가로 받았다고 한다. 아헤른은 "딸이 종종 새벽에 깨 침대나 담요를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며 “24시간 내내 아이를 지켜보는 것은 힘들지만,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했다”며 아이가 자라면서 증상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us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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