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리허설 성공적으로 마친 NC 카스타노, 정규리그 출격 ‘이상 무!’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3.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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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카스타노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SSG랜더스와의 원정 일전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에 합류한 카스타노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 받은 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4경기(선발 17번)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작성한 좌완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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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카스타노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SSG랜더스와의 원정 일전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박지환을 1루수 땅볼로 이끌었다. 추신수에게는 볼넷을 범했지만,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추신수의 도루로 2사 2루에 몰렸으나, 한유섬을 삼진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올해 NC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카스타노. 사진=김재호 특파원
카스타노는 19일 인천 SSG전에서 쾌투를 선보였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2회말 들어 카스타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길레르모 에레디아(중견수 플라이), 고명준(투수 땅볼), 오태곤(2루수 땅볼)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말에도 이지영(삼진)과 김성현(투수 땅볼), 박지환(낫아웃)을 차례로 잡아냈다.

안정감은 4회말에도 이어졌다. 추신수를 2루수 땅볼로 묶었다. 최정에게는 다시 삼진을 뽑아냈으며, 한유섬은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5회말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에레디아, 고명준에게 각각 좌전 안타,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봉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지훈을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지영에게는 유격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총 75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로 측정됐다. 카스타노의 호투와 11안타 7득점을 올린 타선의 활약을 앞세운 NC는 7-2로 승리하며 시범경기를 6승 4패로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일전은 카스타노의 첫 시범경기이자, 정규리그를 앞두고 가진 ‘최종 리허설’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에 합류한 카스타노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 받은 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4경기(선발 17번)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작성한 좌완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20경기(선발 88번) 출전에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었다.

카스타노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차려진 CAMP 2(NC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과 청백전 등판 등을 통해 차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다만 막판 감기 몸살을 앓아 등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강인권 NC 감독은 카스타노를 1선발로 점찍었지만, 감기 몸살에 발목이 잡힌 카스타노는 계획대로 투구 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그는 카일 하트, 신민혁에 이은 ‘세 번째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그의 정규리그 데뷔전은 26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이 될 전망이다.

최근 만난 강인권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하트가 맡아야 할 것 같다. (카스타노가) 스프링캠프 마지막에 조금 몸살기가 있어서 투구 수 빌드업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3선발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빠르게 몸을 추스른 카스타노는 순조롭게 투구 수를 늘렸다. 8일 청백전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13일에도 두산 베어스 퓨처스(2군) 팀과 연습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이어 이날에는 마지막 관문인 시범경기에서 쾌투하며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특히 올 시즌 NC에서 카스타노의 존재감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하트와 더불어 지난해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올린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과연 카스타노는 하트와 더불어 올해 NC의 선전을 이끌 수 있을까. 아직 그의 올 시즌 성적을 속단하긴 이르지만, 일단 시작은 좋다.

카스타노는 정규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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