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에 응답한 시장...증권주 희비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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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주가가 배당 정책에 따라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한 반면 저조한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대신증권 역시 지난 4일 보통주는 7.4%, 우선주는 8.4%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보통주 1주당 2원, 우선주 1주당 7원이라는 매우 낮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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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9% 가까이 올라
배당 인색한 SK證 7% 하락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주가가 배당 정책에 따라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한 반면 저조한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한 증권사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1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한 달(2월 20일 종가 대비 3월 20일 종가)간 8.75%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우선주는 10.21% 올랐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최근 보통주 6.7%, 우선주 7.8%에 이르는 높은 배당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회사 측은 총 2808억원의 재원을 들여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850원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NH투자증권은 같은 날 보통주 500억원어치를 장내매수해 소각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대신증권도 1만7690원으로 거래를 마쳐 같은 기간 10.29%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신증권 역시 지난 4일 보통주는 7.4%, 우선주는 8.4%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총 821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에 활용한 덕택에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3805원으로 거래를 마쳐 한 달 새 16.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선주 역시 13.71%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는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3.13%의 배당수익률을 보였으나, 그해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이듬해에는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에 2023년에는 순이익이 다시 흑자로 전환됐음에도 무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자의 실망감이 이어졌다.
같은 날 SK증권도 617원으로 거래를 마쳐 1개월 주가 하락률이 7.22%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보통주 1주당 2원, 우선주 1주당 7원이라는 매우 낮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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