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해친다" 폭탄 테러 예고에 삼엄해진 경비···김하성 팀 감독 반응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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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에 폭탄 테러 협박신고가 접수되면서 야구장 출입이 더욱 엄격하고 까다로워졌다.
서울경찰청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에 '폭탄을 터트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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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에 폭탄 테러 협박신고가 접수되면서 야구장 출입이 더욱 엄격하고 까다로워졌다.
서울경찰청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에 '폭탄을 터트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일본에서 국내로 발송된 협박 메일·팩스 사건과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고척돔에 파견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위험 요소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협박'에 따라 삼엄한 경비로 야구장에 출입하기 위한 보안 검색은 까다로워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까지는 입구에서 가방을 열어보는 정도로 짐 검사를 가볍게 했으나 이날에는 가방 속에 있는 작은 손가방까지 열어봤다.
이 때문에 경기장에 들어가려는 중계 스태프와 취재진, 경기 관계자는 이전보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보안 업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고척스카이돔을 드나든 관계자 가운데 출입증을 바꿔치기해 입장한 사례가 적발됐고, 폭파 협박까지 더해져 오늘부터 사진과 대조하기로 방침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MLB 개막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테러 위협'이 질문으로 나왔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생겼지만, 이곳의 보안 시스템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우리가 안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고척돔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등 각 팀의 간판스타가 출전한다. 이날 경기는 오후 7시 5분 치러질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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