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대표가 ‘우수 소상공인’?…‘상공의 날’ 표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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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은 제51회 '상공의 날'입니다.
문제가 된 건 올해 처음 만들어진 '우수 소상공인상'이었습니다.
경남 함안 소상공인"심사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유흥업소 대표한테 표창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사기를 높이려고 상을 준다더니, 오히려 사기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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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은 제51회 '상공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상공업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인데요.
최근 경남 함안에서 상공의 날 기념식이 열렸는데, 표창 수상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유흥주점 대표가 '우수 소상공인'?…"사기 떨어져"
어제(19일) 경남 함안상공회의소가 상공의 날을 맞아 개최한 '함안 상공대상' 시상식.
함안상공회의소는 수출 유공자와 상공인, 우수 근로자, 지역 봉사자 등 모두 18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지역경제 성장과 발전에 공헌해 타의 모범이 됐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건 올해 처음 만들어진 '우수 소상공인상'이었습니다.
수상자로 지역의 한 유흥업소 대표가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상공업계에서는 사회 정서상 부적절한 업종 종사자가 표창을 받았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상을 받은 유흥업소 대표는 소상공인연합회 간부이기도 해, 심사 과정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남 함안 소상공인
"심사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유흥업소 대표한테 표창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사기를 높이려고 상을 준다더니, 오히려 사기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추천에 따라 시상했을 뿐"…"봉사활동 등 사회 공헌 많아"
함안상공회의소는 추천에 따라 수상자를 정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함안 소상공인연합회에 의뢰해 후보자 2명을 추천받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그대로 따랐다는 겁니다.
또 함안 소상공인연합회가 상공회의소 회원사가 아니라서 수상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함안 소상공인연합회는 수상자가 유흥업소 대표지만, 봉사 활동 등 공헌한 점이 많아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경남 함안군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유흥주점이 불법은 아니잖아요.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동네에 기여한 점도 많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크게 논란이 될 줄 알았다면, 추천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함안상공회의소는 내년부터 함안 상공대상 수상자들을 더 세심하게 심사하겠다며, 이번에 논란이 된 우수소상공인 상은 취소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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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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