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대선 끝나자 재래식에서 대남대미 핵도발로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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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신형 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하는 고체연료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 대남 전술핵무기 사용을 암시한 초대형방사포의 공중폭발모의시험에 이어 미국을 겨냥한 극초음속 미사일로 도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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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전략무기개발과제 '훌륭히 완결'…3년 만에 달성 주장
북한이 19일 신형 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하는 고체연료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 대남 전술핵무기 사용을 암시한 초대형방사포의 공중폭발모의시험에 이어 미국을 겨냥한 극초음속 미사일로 도발의 수위를 높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극초음속 전략무기체계가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5개년 전략무기부문 개발 과제들이 '완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연구소에서는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 발사장에서 신형무기체계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할 다계단 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며,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미사일개발부문 지도간부들과 함께 해당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1월 비슷한 엔진 시험을 하고 올 1월에는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는데, 이런 결과를 반영한 엔진 시험을 이번에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성공으로 "신형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 무기체계개발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는 것이 신문의 보도인 만큼, 이 엔진을 장착한 미사일의 시험발사도 앞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군사전략적 가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ICBM처럼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북한은 하루 전에는 초대형방사포 공중폭발 모의시험으로 남한을 겨냥한 전술 핵사용을 암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3월 들어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남한 점령을 가정한 다섯 차례의 재래식 훈련을 했는데, 러시아 대선과 중국 양회가 끝나자 전술핵, 전략핵의 고강도 도발로 전환한 것이다.
김정은은 이번 엔진시험으로 3년 전인 지난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5개년계획 기간의 전략무기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됐다고 주장했다. 5개년 전략무기 개발목표를 3년 만에 달성했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8차 당 대회에서는 전술핵무기 개발, 초대형핵탄두 생산, 1만5천㎞ 사정권 내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수중 및 지상 고체엔진 ICBM 개발, 핵 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의 보유, 정찰위성 개발 등이 5개년 전략무기 개발의 목표로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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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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