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고 싶어요"…희귀병 이겨낸 '기적의 마라토너'

2024. 3. 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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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으로 투병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병마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돌아왔습니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모습으로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마라톤' 홍보대사로 나선 이봉주 선수를 양정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적의 아이콘' 이봉주 선수는 후배 마라토너들에게 도움을 주며 한국 마라톤의 발전을 이끌고 싶다는 꿈을 향해 또다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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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으로 투병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병마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돌아왔습니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모습으로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마라톤' 홍보대사로 나선 이봉주 선수를 양정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과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감동을 선사하며 41번의 풀코스를 완주한 기적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남들보다 늦은 시작에다 평발과 짝발 등 불리한 신체 조건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약점을 딛고 불굴의 정신력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4년 전 갑작스레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진단받으며 서서히 몸이 굽어 간 이봉주 선수는 이번에도 불굴의 정신력으로 병마와의 싸움을 이겨냈습니다.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굽었던 허리가 곧게 펴지며 이제는 지팡이 없이 걸을 만큼 건강을 많이 회복한 겁니다.

[이봉주/전 마라토너 :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운전도 못 하고 이렇게 걷는 것도 많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이제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그래서 씩씩하게 잘 걸어 다니고….]

건강을 되찾은 이봉주 선수는 바로 어려운 이웃들부터 찾아 독거노인 음식 배달부터 빨래, 집 안 청소와 방역까지 꾸준히 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난치병 극복 과정을 공유해 장애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는 이봉주 선수.

장애 어린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전국 건립을 위해 오는 4월 6일 열리는 '기적의 마라톤'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장애 어린이들에게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울림을 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봉주/전 마라토너 : 제가 이 장애를 극복하면서 많이 좋아진 부분을 보면서 우리 장애 어린이들도 힘내서 밝게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적의 아이콘' 이봉주 선수는 후배 마라토너들에게 도움을 주며 한국 마라톤의 발전을 이끌고 싶다는 꿈을 향해 또다시 달려갑니다.

[이봉주/전 마라토너 : 앞으로는 더 건강해서 또 많은 사람들하고 같이 뛸 수 있는 그런 몸을 만드는 게 앞으로 저의 목표인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양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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