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女사장 이영희·대덕전자 신영환,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대한상의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최태원·이재용·정의선 등 참석

제51회 상공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영희(왼쪽) 삼성전자 사장,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과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가 올해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인 212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 사장은 스마트폰 갤럭시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켜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공적 등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는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글로벌 마케팅 전략 전반을 총괄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5위로 성장시켰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말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대표이사는 초미세회로기판 기술 등을 개발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기업의 세계시장 석권을 뒷받침한 공로 등으로 금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대표는 인공지능(AI), 5세대 통신(5G) 등 첨단 디지털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초미세회로 기판 기술 등을 개발하며 업계를 선도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 이종호 피피아이파이프 회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받았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상공의 날은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이다. 올해는 정부포상 규모가 지난해보다 10점 늘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