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어프로티움·태경케미컬의 액화탄산가스 입찰담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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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장용 액화탄산가스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액화탄산가스를 제조·판매하는 어프로티움(옛 덕양)과 태경케미컬(옛 태경화학)의 액화탄산가스 구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200만원을 부과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는 앞서 2022년 조선사 액화 탄산가스 구매 입찰 담합, 지난해 드라이아이스 가격 담합 등 액화탄산가스 관련 시장에서 2건의 담합을 제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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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입찰에서 들러리 세워 입찰 참여
폐수처리장용 액화탄산가스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액화탄산가스를 제조·판매하는 어프로티움(옛 덕양)과 태경케미컬(옛 태경화학)의 액화탄산가스 구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200만원을 부과한다고 20일 밝혔다.
액화탄산가스는 이산화탄소를 액체화시킨 것으로 주로 용접용 또는 식품첨가용으로 사용되나, 폐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알칼리성 폐수 중화용으로도 사용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알칼리성 폐수를 중화처리 하기 위해 매년 초 등록된 공급사를 대상으로 액화탄산가스 구매 입찰을 실시해왔다.
이에 2017년부터 포스코에 액화탄산가스를 납품하던 어프로티움은 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그해 말 태경케미컬에 들러리 참여를 요청했고 태경케미컬은 수락했다.
태경케미컬을 들러리로 세워 포스코의 입찰에 참여한 어프로티움은 2018년, 2019년 연속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어프로티움은 이같은 합의 대가로 태경케미컬로부터 포스코 납품 물량 일부를 매입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으로 입찰 참여자 간 실질적인 가격경쟁이 저해됐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앞서 2022년 조선사 액화 탄산가스 구매 입찰 담합, 지난해 드라이아이스 가격 담합 등 액화탄산가스 관련 시장에서 2건의 담합을 제재한 바 있다. 이번 사례가 세 번째 조치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전·후방에 걸쳐 산업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엄정하게 조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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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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