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후보 등록 시작…명암 교차하는 여야

2024. 3.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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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후보등록이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후보로 등록하면 여야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천자들은 예비후보에서 정식 후보 자격을 얻게 된다.

이들 후보들은 4월 10일 총선일에 지역구민들 선택 여하에 의해, 한편으로는 소속 정당 득표율에 의해 당선자 신분이나 낙선자로 갈린다.

여야 총선 전쟁은 편의상 후보등록 전과 후로 구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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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22대 총선 후보등록이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후보로 등록하면 여야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천자들은 예비후보에서 정식 후보 자격을 얻게 된다. 이들 후보들은 4월 10일 총선일에 지역구민들 선택 여하에 의해, 한편으로는 소속 정당 득표율에 의해 당선자 신분이나 낙선자로 갈린다. 그리고 이런 투표 결과의 총합은 여야의 총선 승패로 귀결된다.

각당 출마자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등록의 길을 연 사람들이다. 전략공천, 단수공천 등을 받아 부전승 기회를 얻은 경우도 있지만 절대 다수는 원칙적으로 경선을 치러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때문에 각당 공천자들은 저마다 최상의 총선 상품이라 할 수 있으며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벌인 후 유권자 선택 앞에 서게 된다.

여야 총선 전쟁은 편의상 후보등록 전과 후로 구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면 전반전을 마친 셈이다. 전반전의 관전 포인트라면 여야 공천 정국을 지켜본 민심의 반응 혹은 태도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점수차를 벌리거나 벌어지느냐에 띠라 여야의 총선 명암이 교차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민주당 맑음 국민의힘 흐림으로 요약된다.

민주당의 경우 공천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횡사' 바람이 몰아쳐 총선 전망을 어둡게 했지만 언제 그랬는지 무색하게 느껴진다. 당내에서 과반수 의석 이상을 전망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초조한 빛을 보이기 시작한 국민의힘 상황과 대비된다. 당 안팎에서 크고 작은 악재가 불거지면서 정당 지지율이 꺾이는 추세고 총선 전망도 신통치 않다. 공천 정국 때만 해도 내부 갈등으로 민주당이 주저앉을 것처럼 보였지만 일종의 착시였던 것이다. 와중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몰래 호주 출국에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회칼' 발언 이슈까지 터지는 통에 여론 반응도 더 차가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전 장관 귀국이 예고된 상황이고 대통령실 수석 사퇴 발표가 나오면서 한숨 돌린 여당이지만 그럼에도 여당에게 드리운 그늘이 작지 않아 보인다. 특히 야당 공격에 바빠 정작 자신들의 정책 비전을 차별화해 선보이지 못한 점이 꼽힌다. 또 중도 외연 확장 전략이 밋밋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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