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엔진 시험 성공"...사거리 연장 의도
北, 작년 11월 IRBM 엔진 첫 시험…1월 시험발사
"더 긴 연료통 사용…사거리 늘리려는 의도"
[앵커]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이번에는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는데,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 미사일 개발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관측과 함께 북한이 미사일 성능을 과장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놓인 장비에서 거대한 화염이 수평 방향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시험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서 시험을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군사 전략적 가치가 대륙간탄도미사일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무기 개발 부문 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의 첫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고체연료 기반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습니다.
후속 성격의 이번 시험에서는 더 긴 연료통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사거리를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을 넘어서 쏴야 된다는 거죠, 실제 발사를 할 경우에는. 지상에서 분출시험을 통해서 1단 로켓이 얼마만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지, 연소시간이 얼마나 최대로 나갈 수 있는지를 끝까지 다 해보고….]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 달리 최대 사거리 5천5백㎞ 안팎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괌 등 미군의 태평양 기지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습니다.
또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액체연료와 달리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서 사전 탐지가 어려워 더욱 위협 요소로 평가됩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참관했다는 걸 공개하면서 개발이 끝났고 조만간 실제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실제 성능보다 과장했거나 대남, 대미 심리전 성격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그래픽: 이원희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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