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를 아시나요?"…18년째 기다리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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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교정에 붙은 노란색 스티커로 18년 전 미제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전북대 곳곳에 "이윤희를 아시나요?"라는 글과 QR코드가 함께 인쇄된 노란색 스티커가 등장했다.
해당 QR코드를 촬영해 접속하면 '2006년 전북대 이윤희 실종사건'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로 연결된다.
실종 당시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상태였던 딸 이씨는 2006년 6월 5일 전북대 수의학과 종강모임 이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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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전북대학교 교정에 붙은 노란색 스티커로 18년 전 미제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전북대 곳곳에 "이윤희를 아시나요?"라는 글과 QR코드가 함께 인쇄된 노란색 스티커가 등장했다.
해당 QR코드를 촬영해 접속하면 '2006년 전북대 이윤희 실종사건'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로 연결된다.
뉴스1 취재결과 해당 스티커는 아버지인 이동세(87)씨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딸을 찾기 위해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 당시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상태였던 딸 이씨는 2006년 6월 5일 전북대 수의학과 종강모임 이후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종강모임 다음 날인 6일 오전 2시 59분쯤부터 1시간 정도 인터넷 검색을 한 기록이 있었다. 검색창에는 '112'와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3분간 검색했으며 오전 4시 21분에 컴퓨터를 끈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8일 동기들은 이씨의 원룸을 찾았다. 문이 열리지 않자 이씨의 동기들이 경찰과 119구조대를 불러 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씨는 없었고 방 안은 어지럽혀진 상태였다. 동기들은 경찰의 허락을 받고 방을 깨끗이 치웠고 이후 이는 증거인멸의 씨앗이 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이씨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18년이 지났다.
이동세 씨는 뉴스1에 "이제 나이가 많아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없는 한계에 와 있다. 그래서 내가 무너지면 내 딸이 실종된 것이 다 잊힐 거 같아서 마지막으로 사력을 다해 전국에 알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국내나 외국에서 살아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당시 수사 담당 경찰관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2019년 해당 사건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씨 컴퓨터에서 2006년 6월 4일 오후 10시 45분부터 8일 오후 3시 4분까지 약 4일간의 기록이 수사 과정에서 삭제됐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j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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