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재자 말 한마디에 민주주의 무너져…국힘 1당 차지하면 회복 불가”

2024. 3.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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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만약에 1당이 돼서 국회의장까지 차지하거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입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나라, 법, 제도, 시스템까지 다 뜯어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방문해 "이렇게 망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수십년, 영원히 아르헨티나처럼 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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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위험한 순간, 경계심 갖고 이겨나가야”
“회칼로 언론 협박해 민주주의 위협하는 정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인천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만약에 1당이 돼서 국회의장까지 차지하거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입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나라, 법, 제도, 시스템까지 다 뜯어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방문해 “이렇게 망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수십년, 영원히 아르헨티나처럼 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년도 안되는 너무 짧은 시간에 상상 이상으로 나라를 망쳤다”며 “민생, 외교, 안보, 평화 제대로 만들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수십년 간 피 흘려 목숨 바쳐서 만든 민주주의를 완전히 후퇴 시키고 있다”며 “언론을 압박해서 생선회칼로 위협해 귀를 틀어 막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체제라고 하는 것은 정말 힘들게 만드는 것이지만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며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주먹 쥐고 지키지 않으면 민주주의라는 것도 독재자의 말 한마디에, 그 마인드 하나에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국회 선거 너무 중요하다.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를 절대 하면 안 된다”며 “지금은 위험한 순간이다. 저들이 170석 180석 이야기하다가 90석 밖에 못한다고 하는데 엄살이다. 특정 지역에서 싹쓸이 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경계심을 가지고 정말로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며 “지금 안일하게 방치하면 그들이 이 나라를 다 집어삼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권자들을 향해 “이번 4월 10일에는 지난 과오에 대한 심판도 중요하지만 다시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4개 경제 강국 경제 선진국으로 일어서야 한다. 다시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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