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강인 "실망시켜 죄송" 손흥민 "손가락 기사는 이제.." [현장영상]
[이강인/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우리 축구팬들께 드릴 말씀을 간단히 하겠습니다.>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먼저 이번에 기회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었고, 저도 이번 기회로 너무 많이 배우는 기간,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너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팀에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거고. 그런 사람이, 그런 선수가 될 테니까 앞으로도 이 대한민국 축구 많은 관심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손흥민/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 선수랑은 영국에서도 따로 만났었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와중에 뭐 어제도 이런 자리가, 또 선수들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고, 강인이가 또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또 무엇을 잘못했고, 이런 진심 어린 사과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을 해요. 근데 강인 선수가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런 용기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싶고요. 그렇기 위해서도 또 저희가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 걱정하시는 것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요. 또 더욱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 같고, 강인 선수랑은 정말 영국까지 날아와서 먼저 사과하자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하고, 사실 누군가가 먼저 사과를 하는 것도 저는 엄청난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용기를 내서 한 팀원으로서 뿌듯하고, 사실은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하고 모든 사람이 그런 실수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그런 실수를 통해서 더 단단해지고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라는, 또 축구국가대표팀이라는 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멋진 선수로, 더 좋은 사람으로 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부탁이 있는데 손가락 기사는 이제 좀 안 써 주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저희 소속팀에서 감독님이 얘기하셨던 것처럼 축구선수이다 보니까 손가락 뭐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께서. 너무 걱정하실 만큼 그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 아니니까 당연히 걱정해 주시고 신경을 써 주시는 거에서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끼지만 이런 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저도 같이 미안해지고 힘들더라고요. 축구라는 스포츠가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저로 인해서 이런 안 좋은 기사들이 나가는 것 자체가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정말 너무 괜찮고, 이 정도의 아픔은 모든 축구선수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오늘 이 자리로 손가락에 대해서는 그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8180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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