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언니 덕분에 가수 돼” ‘효리네 민박’ 삼남매 7년만 미담 공개

하지원 2024. 3.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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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가수 정예원이 이효리 미담을 뒤늦게 공개했다.

정예원은 "내 인생은 효리네 민박 출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효리 언니의 마음이 담긴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고 19곡을 발매한 5년 차 가수가 될 수 있었다"며 "언니의 이런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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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뉴스엔DB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시청자 게시판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가수 정예원이 이효리 미담을 뒤늦게 공개했다.

3월 20일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시청자 게시판에는 '효리 언니 덕분에 가수가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1'에 '삼남매'로 출연했던 가수 정예원이었다.

정예원은 이효리 미담을 가슴에 품고 살다가 '레드카펫' 종영 소식을 듣고 아쉬운 마음에 미담을 온 세상에 전할 마지막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예원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어려운 가정 상황으로 도전하지 못한 채 다른 학과에 진학해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2017년 우연한 기회에 효리네 민박을 출연했다"고 했다.

정예원은 "그때 선물로 자작곡을 만들어 갔었는데, 가사와 멜로디만 있던 노래를 상순 오빠 효리 언니 아이유 언니가 함께 완성해 주셔서 방송에 내 노래가 흘러 나갔다. 이 곡은 포털 검색어 1위를 하고 조회 수가 146만회가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정예원은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를 선사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한다.

정예원은 '효리네 민박' 촬영 마지막 날 이효리가 직접 쳤던 기타를 선물 받았다며 "앞으로의 제 음악들을 응원해 주시기도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정예원은 방송 이후 인터뷰나 노래를 하면서 이효리, 이상순 이름이 언급되는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이메일로 사과의 연락을 남긴 적도 있다고 한다. 이때 이효리는 정예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예원아, 우리를 더 밟고 올라가란 말이야'라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고.

나아가 정예원은 이상순이 촬영 당시 중학생이던 삼남매 막내가 비용 때문에 치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알고선 꾸준히 치료를 도왔다고도 알렸다.

정예원은 "내 인생은 효리네 민박 출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효리 언니의 마음이 담긴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고 19곡을 발매한 5년 차 가수가 될 수 있었다"며 "언니의 이런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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