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든 이재명 "850원짜리 대파 봤나… 尹, 경제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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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장을 찾아 대파를 들고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이 자리에 이 대표는 대파 한 단을 들고 "850원짜리 대파 봤느냐. 이게 5000원이다. 관심이 없어서 무식해서 그렇다. 현장에서 어렵게 사는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재정 정책을 펴면 경제는 금방 확 살아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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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수도권 표심몰이를 위해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 이 대표는 대파 한 단을 들고 "850원짜리 대파 봤느냐. 이게 5000원이다. 관심이 없어서 무식해서 그렇다. 현장에서 어렵게 사는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재정 정책을 펴면 경제는 금방 확 살아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번 이 대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당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나라 잘 살게 해달라고 했더니 이태원 참사 나 몰라라, 채상병 나 몰라라, 경제 폭망, RE100을 몰라서 젊은이 일자리 줄어도 나 몰라라하는 정권을 방치할 것이냐"며 "최소한 먹고 사는 문제는 책임져야 하는데 이 정부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1시간 아르바이트를 해도 1만원을 못 받는다. 사과 1개 만원인 이상한 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경제를 살리려면 정석만 가지고 할 게 아니라 서민들에게 돈을 주면 곱하기 몇 배씩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돈이 많은 재벌들은 1000억, 2000억, 1조원을 지원해 줘도 금고에다가 예금에다가 더 쌓을 뿐"이라며 "서민들은 1조원이 아니라 1000원만 지원해도 막걸리라도 사 먹고 외상금이라도 갚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걸 '소비 승수효과'라고 한다. 이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미래가 불안하고 정부는 아무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서민들은) 없는 주머니를 꼭꼭 채워 아끼지 않겠냐. 그러면 경제가 죽는다"고 지적했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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