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힙합에 진심인 영파씨, 야망의 크기는 'XXL'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지난해 10월 EP '마카로니 치즈'로 데뷔한 영파씨는 기존의 걸그룹과 달리 힙합에 진심인 모습으로 주목을 끌었다. 5개월 만에 돌아온 영파씨는 여전히 힙합에 진심이었다. 데뷔를 통해 변한 것이 있다면 꿈의 크기였다. '아직 모자라다'며 더 큰 꿈을 꾸는 영파씨가 꾸는 야망의 크기는 XXL사이즈 였다.
영파씨는 20일 오후 6시 새 EP 'XXL'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를 앞둔 이날, 영파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파씨는 이번 앨범에 아직 배고프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상태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지은은 "저희가 데뷔 활동 후 느낀 감정을 담아낸 앨범이다. 여러 무대에 서고 팬분들과 만났지만 더 큰, 많은 무대에 서고 많은 팬분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XXL'은 좀 더 큰 사이즈의 꿈을 꾸고 싶다는 멤버들의 포부를 담은 곡이다. 90년대 힙합과 알앤비를 재현한 사운드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멜로디와 안무가 인상적이다.
정선혜는 "저희의 야망을 담은 곡이다.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것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동시에 '아직 모자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처럼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을 오마주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 한지은은 "키겐 대표님이 서태지와 아이들을 평소에 존경한다고 말씀하셨다. 파격적인 음악과 노래, 곡에 담긴 메시지로 판을 뒤집었던 것처럼 저희도 저희의 음악으로 판을 뒤집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파씨는 전원 2000년대생으로 90년대를 경험해 보지 못했다. 지아나는 "저희가 겪어보지 못한 만큼 사진 자료와 영상 자료를 통해 표졍과 제스처를 연구했다. 부모님께도 조언을 받으면서 90년대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색다른 느낌, 90년대를 경험해 본 사람에게는 그때의 향수를 주고 싶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선혜 역시 "평소에 연예인을 꿈꾸면서 자연스럽게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을 알게 됐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선배님들이시라 어떻게 하면 저렇게 멋있는 분들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찾아본 적도 있다. 곡을 처음 받았을 때도 '나도 저렇게 멋있게 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파씨는 데뷔 EP '마카로니 치즈'에서 힙합의 하위 장르인 드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힙합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도 클래식한 붐뱁부터 드럼 앤 베이스, 레이지, 아프로비트 등 트렌디한 장르까지, 다양한 힙합의 하위 장르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마카로니 치즈'에서와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하며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켰다. 위연정은 "이번 앨범은 유명한 매거진을 모티프로 디자인을 삼았다. 이 밖에도 힙합에 진심인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가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장르가 힙합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이름은'이나 'XXL'에 저희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들으시면서 하나하나를 알아가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선혜 역시 "저희의 '멋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힙합을 보여드리고 있지만, 문화를 직접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저희만의 느낌으로 살려보기 위해 저희만의 가사와 음악을 들려드리다 보니 영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추가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XXL 사이즈의 꿈을 꾸는 영파씨는 아직은 스스로를 '프리사이즈'라고 평가했다. 도은은 "프리사이즈는 입어보지 않는 이상 큰지 작은지 알 수 없다. 아직 대중분들께 보여드린 게 없지만, 더 성장해나가면 XXL사이즈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야망에 어울리는 자신감을 보였다.
영파씨의 새 앨범 'XXL'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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