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온도 작년 4월부터 매일 역대 최고치…"엘니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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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2023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수면 온도는 기존 최고치였던 2016년 3월 16일의 21도를 넘어 4월부터 매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NOAA의 존슨은 "대기 중 온실가스가 계속 누적된다면 (해수면 온도는) 계속 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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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지나가도 온도 낮아지지 않을 수도"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2023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수면 온도는 기존 최고치였던 2016년 3월 16일의 21도를 넘어 4월부터 매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7~9월의 경우, 석 달 모두 역대 최고 기온을 0.21∼0.27도 정도의 큰 차이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메인대학교 기후변화연구소 기후재분석기(Climate Reanalyzer)의 조사 결과, 지난해 세계 평균 해양 기온이 전년보다 0.25도 더 높았다고 미국 CNN은 이날 보도했다. NOAA의 해양학자 그레고리 C.존슨은 "이는 지난 20년 동안 오른 온도가 1년 만에 오른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원인으로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와 지난해 시작된 '엘니뇨' 현상을 지목했다. 지난해 4년 만에 발생한 엘니뇨는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5개월 이상, 0.5도 이상 올라가면서 서태평양의 온도는 내려가는 자연적인 기후 변화 현상이다. 현재 엘니뇨는 약해지고 있으며 몇 달 안에 소멸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프랑스 메르카토르 해양연구소의 해양학자 카리나 본 슈크먼은 "과거에는 엘니뇨가 지나가면 해수면 온도가 다시 낮아졌지만, 지금 상황에선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NOAA의 존슨은 "대기 중 온실가스가 계속 누적된다면 (해수면 온도는) 계속 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2월, 남극의 해빙 범위는 179만㎢로,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년 9월 해빙 범위는 1696만㎢로 2023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1~2020년 평균 9월 해빙 범위 보다 약 150만㎢ 적은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shus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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