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비수도권에 82% 배정…의사 단체 일제히 반발
[앵커]
정부가 전국 의대별 정원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기존대로 전체 정원은 2천 명을 늘리고, 증원분의 80% 이상을 지방 의대에 배정했습니다.
의사 단체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2천 명 증원이 반영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증원분의 82%는 비수도권 지역 의대에 집중 배정했고, 나머지 18%는 경기와 인천 지역에 배정했습니다.
의료 여건이 충분한 서울 지역 의대는 정원을 늘리지 않았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 9곳 중 제주대와 강원대를 제외한 7곳은 전체 정원을 200명으로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151명, 경상국립대 124명, 경북대와 충남대도 각각 90명씩 큰 폭으로 늘렸습니다.
현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도 정원을 100명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배정 정원의 80% 이상을 비수도권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되, 서울과 경인 지역 간 과도한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하기로..."]
의사 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의료 붕괴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지 말라고 했고,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밤 긴급 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과목 학회도 정부를 향해 모든 조치를 철회하고 의료계와 대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대·의전원 학생협회 역시 의학 교육 정상화 전까지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동맹 휴학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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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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