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언제까지", "M&A는?"…삼성 주총서 '송곳 질문'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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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행사장에 마련된 주주 메시지존.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오늘(20일)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사업 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처음으로 마련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비롯해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13명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예년에는 대표이사만 주주 질문을 받았습니다.
주총에 참여한 600여명의 주주들은 주가 대책과 주주환원 정책은 물론 다양한 사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오전 9시 정각에 시작한 주총은 3시간 가까이 이어져 오전 11시 52분께 종료됐습니다. 작년 주총보다 1시간 가량 늦게 끝났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주가에 불만을 터뜨리는 주주가 많았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한 때 17만원을 넘어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한 주주는 "적자가 나는 SK하이닉스보다 흑자가 나는 삼성전자 주가가 더 안 좋은데, 최고 경영진이라면 좀 더 미래를 보고 경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AI 트렌드 파악을 제대로 못해 HBM을 놓친 파장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주주는 "주가가 지지부진하게 7만원 초중반대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경영자로서의 앞으로 대책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종희 부회장은 "주가는 다양한 변수들이 영향을 미쳐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올해 메모리 시장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있지만 상승 여력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사업 부진 이유에 대해 경계현 사장이 직접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 사장은 "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 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잘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게 하겠다. 올해는 (실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규 M&A 진행 상황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주주는 "신규 M&A를 고민한다고 했는데 작년에도 똑같은 말을 했다"며 "10년 앞을 내다보는 경영 판단을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M&A 관련해서는 "우리가 M&A를 안 한 것은 아니다"며 "여러분이 기대하는 큰 M&A는 아직 성사를 못 시켰지만 200개 이상 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M&A는 계속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 시간' 외에도 주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준비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 전시·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을 운영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운영 중인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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