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경영진 책무구조도 마련…"지배구조법 개정 선제 대응"

이한림 2024. 3.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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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오는 7월 금융 당국이 시행할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경영진 책무구조도를 마련한다.

20일 KB증권은 내부통제 혁신 추진을 위해 책무구조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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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전담 인력 확대도

KB증권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책무구조도 마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KB증권이 오는 7월 금융 당국이 시행할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경영진 책무구조도를 마련한다.

20일 KB증권은 내부통제 혁신 추진을 위해 책무구조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로,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하고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로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원칙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통과했으며, 내부통제 관리 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 따르면 책무구조도 작성·제출방법, 금융권별 책무구조도 제출 시기, 대표이사 등의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와 구체적인 내용 등 법률에서 위임한 세부 사항을 규정했다.

이에 KB증권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KB증권 전 본부 부서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제도개선 TFT'를 구성했다. 또 내부통제와 관련해 임원 및 부서장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내부통제 제도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내부통제 전담 인력도 확대했다. KB증권은 준법지원부 소속인 내부통제 전담 인력은 내부통제 체계 점검 및 개선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 및 내부통제 혁신을 위한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현 KB증권 준법감시인은 "기존 내부통제 체계를 빠르게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책무구조도를 법률에서 규정한 시기보다 먼저 도입하려 한다"면서 "모든 임원들의 책임을 명확히 정함으로써 내부통제에 대한 임원 및 직원들의 관심과 책임감 제고, 인식변화를 지속적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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