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강인 사과 협회 강제 권유? KFA “본인이 공항에서 인터뷰 계획, 사과문 직접 준비”

한재현 2024. 3. 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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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탁구 게이트 이후 공식적으로 첫 사과를 했지만, 대한축구협회(KFA)의 강제 권유설도 나오고 있다.

이강인 본인 뜻과 달리 강제로 사과한 소문이 나오고 있다.

KFA 관계자는 "권유한 건 절대 아니다, 본인이 사과 하고 싶어 했다. 자발적이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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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이강인이 탁구 게이트 이후 공식적으로 첫 사과를 했지만, 대한축구협회(KFA)의 강제 권유설도 나오고 있다. KFA는 이를 강하게 부정했다.

이강인은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 아시안컵 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데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로 많이 배웠고,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큰 도움이 됐고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 아니라 좋은 사람, 팀에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될 테니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그가 직접 나서 지난 2월에 있었던 손흥민과 갈등, 팀 내분설을 직접 인정하며 반성하고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KFA의 강제 권유설도 솔솔 나왔다. 이강인 본인 뜻과 달리 강제로 사과한 소문이 나오고 있다.

KFA는 강하게 부인했다. KFA 관계자는 “권유한 건 절대 아니다, 본인이 사과 하고 싶어 했다. 자발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강인은 공항에서 하려 했다. 협회에서 만류했다. 공항은 많은 사람들이 이어 통제가 안 된다. 첫 훈련에 했으면 좋겠다 했고, 권유하지도 않았다. 본인이 어떤 내용으로 말할 지 직접 준비했다”라며 이강인이 스스로 했음을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대표팀에 재 합류하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 KFA 관계자는 “이강인이 선수들에게 먼저 인사도 했다. 아직 어색하긴 하다. 일반 선수도 어색한다. 본인이 먼저 와서 인사했다. 선수들도 맞아줬다”라며 분위기가 좋았던 점을 설명했다.

이강인의 사과에 선수들도 화답했다. 손흥민도 “강인이가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 자세를 보여줬다. 선수들도 잘 받아줬다. 저희가 더 똘똘 뭉친 계기가 됐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강인이가 영국에서 먼저 사과 제스처를 보여줬다. 그런 용기를 내서 한 팀으로서 뿌듯하다.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하고, 실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운다. 강인이도 어리기에 실수로서 더 단단해지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멋진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라고 포용하며 응원했다.

당사자들의 사과와 용서로 가라앉은 대표팀의 분위기도 점점 올라왔다. 21일에 열릴 태국과 홈 경기에서 승리로 훌훌 털어낼 일만 남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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