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강 경쟁 마지막날까지 가면 ‘우승 트로피’ 어디로?
리그 마지막날까지 세 팀이 계속 승점 1점 차를 유지한다면 우승 트로피는 어디로 가야 할까.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우승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하게 진행중이다. 20일 현재 선두 아스널(승점 64)과 골득실에서 뒤진 2위 리버풀(승점 64), 이들에 승점 1점이 뒤진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3)까지 그야말로 살얼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의 승점 차이가 계속 유지돼 리그 최종 38라운드를 치르게 된다면 어떨까. EPL이 출범한 이후 리그 우승을 놓고 마지막 라운드에 2팀이 경쟁을 벌였던 적은 9번이 있다. 가장 최근은 2년전인 2021-2022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1점 차로 우승 희비가 엇갈렸다.
3개팀이 리그 마지막날 우승을 다투는 경우는 없었는데, 올해는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공교롭게도 세 팀 모두, 5월20일 홈에서 같은 시간에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아스널은 에버턴과, 리버풀은 울버햄프턴,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과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그렇다면 경기 직후 열리는 우승 시상식에 꼭 필요한 EPL 우승컵은 어디로 가야 할까. 이날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아스프레이 런던’과 ‘크라운 주얼러’가 주조한 두 개의 동일한 순은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우승팀이 받는 NO1 트로피는 리그가 끝나기 3주 전까지 전 시즌 우승팀이 보유한다.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는 EPL이 다양한 후원 이벤트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 2개의 ‘순정 우승 트로피’만 있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3개의 트로피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더선’은 “두 개의 트로피가 서로 다른 세 곳에 있을 수는 없지만 해결책은 있다”면서 ‘히든 우승컵’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에서 EPL을 시청하는 전 세계 시청자를 위해 스튜디오에 전시한 우승컵이 있다. 순은의 진짜 우승컵은 아니지만, 그래도 설득력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의 컵”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 트로피는 3위 팀의 홈경기용으로 준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과연 최초로 모조품인 3순위 우승 트로피까지 준비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게 될까. 아스널·리버풀·맨체스터시티, 세 팀의 남은 두 달 우승 경쟁에 전세계 축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전문] 홍석천 송재림 애도 “형 노릇 못해 미안해”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하길 잘했네 “인생 완전 달라져”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