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처럼 가요계 판 뒤엎어보고 싶어" 영파씨의 당찬 포부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당찬 포부를 담은 'XXL'로 돌아왔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의 두 번째 EP앨범 '엑스엑스엘(XXL)'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SOL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허영지가 맡았다.
'XXL'은 꿈을 향한 열망과 무대를 향한 갈망이 XXL 사이즈를 넘어 무한대로 커질 것이라는 멤버들의 당찬 포부를 담은 앨범으로, 영파씨는 데뷔 앨범인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 활동은 끝났지만 아직도 배고프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 상태라는 메시지를 이 안에 녹여냈다.
'XXL'에는 90년대 힙합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 레이지 장르의 '스카스(Scars)', 아프로비트 장르의 'DND (feat. BM of KARD)', 붐뱁 장르의 '나의 이름은(ROTY)',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스카이라인(Skyline)'까지 총 5곡 수록됐다.
◆ 영파씨 "6개월 만의 데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날 멤버들은 약 반 년만에 두 번째 EP로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위연정은 "데뷔 때와는 또 다른 영파씨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고, 지아나는 "저희의 두 번째 이야기를 써 내려가게 되어 정말 기쁘다. 멤버들과 행복한 추억 만들어 보겠다"라고 전했다.
리더 정선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무대 위에서 뛰어노는 저희의 모습을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했으며, 한지은과 도은은 "영파씨만의 힙한 매력으로 화이팅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 현대판 서태지와 아이들 꿈꾸는 영파씨
타이틀곡 'XXL'은 서태지와 아이들를 오마주한 올드스쿨 장르의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멤버들이 2000년 대생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올드스쿨은 익숙하지 않은 장르였을 터. 지아나는 "저희가 겪어보지 못한 시대인 만큼 사진과 영상 자료를 통해 연구하고 부모님들께 조언을 받았다"며 "90년대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에겐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고, 90년대를 경험한 분들에겐 그때의 향수를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서태지와 아이들은 파격적인 음악과 노래, 곡에 담긴 메시지까지 모든 부분에서 대한민국 가요계 판도를 뒤엎은 분이지 않냐. 그것처럼 저희도 가요계의 판을 뒤엎고 싶다는 포부를 곡에 담아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선혜의 경우 이미 서태지와 아이들을 알고 있었다고. 그는 "2NE1, 빅뱅 선배님들을 존경하면서 자연스레 서태지와 아이들도 알게 됐는데, 어떻게 하면 저런 가수가 될 수 있을까 동경하면서 자연스레 찾아봤다. 'XXL'을 처음 들었을 때도 딱 서태지와 아이들 곡이 떠올랐다. 너무 멋있었고 나도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들처럼 멋있게 소화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다. '마카로니 치즈'를 선보인 뒤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XXL' 같은 곡을 만나게 돼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연정은 "힙합에 진심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면서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도 저희의 모습을 보시면서 뿌듯해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영파씨는 앨범 타이틀이 'XXL'인 만큼, 본인들이 가요계에 어떤 사이즈만큼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도은은 "아직은 프리(F) 사이즈라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답하면서 "프리 사이즈는 입어보지 않는 이상 이 옷이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없지 않냐. 아직 대중분들에게 많은 걸 보여드리진 않았지만, 성장하다 보면 언젠가 'XXL'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허영지는 "프리 사이즈는 모두가 입을 수 있다는 특징도 있지 않냐. 모든 대중에게 잘 맞는 옷이 되길 바란다"라는 덕담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영파씨는 DSP미디어와 비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5인조 걸그룹으로, 전원 한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그룹명은 '할 수 있다' '가능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posse'에서 착안, '목적을 가지고 모인 젊은 집단'을 의미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영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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