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입시 의대쏠림 심화…1등급 아래도 의대진학 가능"

김윤정 2024. 3.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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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선발인원 2000명 증원 배정안을 확정한 가운데, 입시업계에서는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의대 쏠림'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원분 2000명을 비수도권 의대에 82%, 경기·인천 지역에 18% 배정했고, 서울 소재 의대는 증원 대상에서 배제됐다.

종로학원은 "2023학년도 수학 1등급 고3 학생 숫자는 지방권의 경우 3346명으로 추정돼 지방권 의대 총정원(3662명)의 0.9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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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부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결과 발표에
"의대 쏠림 심화…상위권 이공계학생 의대 준비 늘 것"
"지방 수학 1등급 학생 3346명 추정…정원 0.9배 불과"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선발인원 2000명 증원 배정안을 확정한 가운데, 입시업계에서는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의대 쏠림’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등급을 받지 못하더라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 전문 홍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분석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정부는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결과를 확정 지었다. 증원분 2000명을 비수도권 의대에 82%, 경기·인천 지역에 18% 배정했고, 서울 소재 의대는 증원 대상에서 배제됐다. 앞으로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2023명(66.2%)에서 3662명(72.4%), 서울을 제외한 경인지역은 209명(6.8%)에서 570명(11.2%), 서울은 826명(16%)으로 운영된다.

종로학원은 “수도권 의대 정원이 361명(34.9%) 증가해 수도권 의대 쏠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규모”라고 봤다. 또 “지방권 의대의 경우 1639명(81%) 증가해 현재보다 2배 증가했다”며 “지방권 상위권 의대 쏠림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원 규모를 두고서는 “의대 쏠림·상위권 이공계 학생의 의대 준비 사례가 늘고 상위권 이공계 대학 재학생 중 반수 고려하는 학생도 상당수 나타날 수 있는 규모”라고 봤다.

지방권에서는 수능 수학, 국어영역 1등급이 아니더라도 의대 진학에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종로학원은 “2023학년도 수학 1등급 고3 학생 숫자는 지방권의 경우 3346명으로 추정돼 지방권 의대 총정원(3662명)의 0.9배”라고 분석했다. 국어 역시도 1등급 인원이 의대 모집정원의 1.8배에서 0.99배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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