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 구한 후 “너 번 돈 내놔”
김나연 기자 2024. 3. 20. 16:56
코미디언 이경규가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를 구한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가 목숨 살려준 친구에게 내뱉은 한마디는? | 킬링무비 Ep.19 | 코민스키 메소드 | 척 로리, 마이클 더글러스, 앨런 아킨, 세라 베이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안동에 절친한 치과의사가 있다. 초등학교 친구인데 제정신이 아닌 친구다. 서울에서 이를 뽑았는데 ‘술을 먹어도 되냐’ 물었더니 먹으라고 하더라. 잘못되면 내려오라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경규는 “그 친구가 내 앞에서 쓰러졌다. 실제로 뇌출혈이 왔다. 내 생일날 제주도로 걔가 왔다. 그 친구가 ‘경규야, 나 지금 몸이 너무 좋다. 파이팅! 생일 축하해’ 하더니만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더니 쓰러졌다. 그래서 내가 걜 업고 골든타임 안에 병원으로 뛰어갔다”고 떠올렸다.
이어 “걔가 안동에서 지금 혼자 산다. 내 생일날 걔가 제주도로 안 내려오고 안동에 있었으면 세상 떠났다. 그래서 친구한테 ‘내가 너 살렸는데 너 돈 번 것 내놔라’라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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