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하이브 ‘5인조 걸그룹’ 신화 잇나[스경X이슈]
데뷔를 앞둔 아이릿이 하이브 5인조 걸그룹의 흥행 신화를 이을까.
지난해 JTBC에서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를 통해 탄생한 아일릿은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까지 외모와 보컬, 퍼포먼스 실력, 표현력, 장르 소화력을 두루 갖춘 5명으로 꾸려졌다. 서바이벌 방송을 통해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무장한 이들은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발매 전부터 엉뚱 발랄한 10대 감성으로 세계의 ‘MZ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MZ 대표 그룹으로 떠오른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선보인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각자 차별화된 팀 색깔을 세련된 음악에 입히며 고유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었다. 르세라핌은 걸크러시가 느껴지는 ‘독기’와 ‘용기’라는 메시지를 앨범에 투영해 왔고, ‘이지리스닝’ 붐을 일으킨 뉴진스는 일상의 ‘레프트 필드’(진보적이고 실험적인) 바이브를 앞세워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아일릿 역시 브랜드 필름을 통해 텅 빈 백색 교실을 배경으로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거나, 작은 상자로 교실을 가득 메우는 등 멤버들의 상상력을 보여 주며 팀의 방향성을 암시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통통 튀는 매력으로 표현하는 원희를 시작으로 독특하면서도 친근하고, 맑고 깨끗한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을 담은 개인 영상은 앨범의 핵심 메시지를 여는 ‘열쇠’ 역할을 한다. 아일릿 고유의 색깔을 확립하기 위한 빌리프랩 특유의 기획력이 발휘된 부분이다.
‘슈퍼 리얼 미’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서도 전자 선율로 인한 공간감 풍성한 사운드로 말랑하고도 통통 튀는 느낌을 주는데, 이 또한 아일릿이 가져갈 10대 특유의 순수하고 발랄한 팀 색깔을 보여준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하이브 레이블즈가 그간 공통적으로 지향해 온 음악은 친근하면서도, 어느 정도 우상의 기능을 중시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이라이트 메들리만 들어 봐도, 빠른 템포나 청량한 사운드가 아일릿이 지향하는 팀 색깔과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 가까운 듯하면서도 비범한, 친근하고 발랄하면서도 엉뚱한 아일릿의 개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뷔 때부터 그룹별 특별한 방향성을 구축하고 그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팬덤을 열광하게 하는 게 요즘 K팝 그룹의 성공 공식이다.
아일릿도 데뷔앨범 ‘슈퍼 리얼 미’를 근간으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확립해 갈 예정이다.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앨범명에 빗대 ‘슈퍼 신인’, ‘슈퍼 이끌림’ 같은 신조어가 회자하고 있고, 아일릿의 영상과 음악에 녹아 있는 ‘10대 감성의 실체’를 추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에 아일릿이 하이브의 5인조 걸그룹 신화를 이어갈 것인지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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