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이 원인?”...경북 영천 한 여고서 39명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
이승규 기자 2024. 3. 20. 16:55
경북 영천의 한 여고에서 저녁용 도시락을 먹은 학생들 3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켜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다.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영천의 A여고 학생 39명이 20일 새벽부터 집단으로 복통과 설사 등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전날 야간 자율학습 중 위탁 급식 업체에서 제공된 저녁 도시락을 먹은 뒤 이 같은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여고는 급식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개학 이후 위탁 급식 업체로부터 도시락을 납품받고 있었다.
관할 보건기관인 영천시보건소는 음식 시료 등을 수거하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원 사례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인 학생은 없었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위탁 급식 업체를 변경하고 역학조사 결과를 참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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